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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두 “핀테크 IPO 성공사례 만들겠다”
제6회 국제금융협력포럼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에 ‘스몰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등 금융업 ‘칸막이’ 허물기에 나선다. 핀테크 기업의 상장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토대로 갖추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사진〉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연 ‘제6회 국제금융협력포럼’ 환영사에서 “‘디지털 전환’은 금융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연결사회의 도래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 ▷융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출현 등을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상으로 지목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의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핀테크’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국이 내놓은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소개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이 단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기간 연장, 임시 인·허가인 스몰라이센스 부여 등 금융업 진입장벽을 낮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부문에서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핀테크의 IPO(기업공개)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코스닥 상장제도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수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2020년까지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5개 이상의 금융회사 핀테크 랩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우리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핀테크랩을 두고 있다.

금융당국도 핀테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간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 영국, 싱가포르, 프랑스 정부와 맺은 핀테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대상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이후 해마다 열리는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국내외 금융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이 금융 관련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다.

‘디지털 전환과 미래금융’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선 글로벌 핀테크 정책동향을 비롯해 한국 정부의 전략, 은행 부문 금융혁신 방향, 유럽의 미래금융 등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부위원장, 손상호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의장, 툰 툰 나잉(Tun Tun Naing) 미얀마 기획재정산업부 사무차관, 삐에르 페링(Pierre Ferring) 룩셈부르크 대사, 나오유키 요시노(Naoyuki Yoshino) ADBI 소장을 비롯해 총 13개국 해외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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