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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파격’ 막판 판촉 나선 車 업계
국산·수입차 모두 전년比 판매대수 감소
개소세 인하 혜택 일몰에 판촉행사 강화
르노삼성차, 차종별로 최대 500만원 할인
폴크스바겐도 아테온 4000만 초반대 판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다.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시점마저 다가오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남은 기간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국산·수입차…현대차·벤츠만 승승장구=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현대자동차(2.9%)가 유일하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기아차가 -3.8%, 쌍용차가 -1.3%, 르노삼성이 -3.4%, 한국지엠이 -18.4%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상황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체 회원사의 누적 신규등록대수는 21만4708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55대)과 비교해 10.6% 하락한 수치다.

10위권 내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는 벤츠와 지프, 볼보 등에 불과했다.

벤츠는 11월까지 6만9712대가 신규 등록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6만4325대)보다 8.4% 증가, 2년 연속 7만대 클럽 가입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은 물론 8만대의 고지까지 넘보게 됐다.

하지만 2위 BMW는 전년 동기 대비 17.9%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에 처했다. 3위 렉서스도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질주를 거듭했지만, 일본차 불매운동에 직면하며 전년 대비 3.5% 줄어든 1만1401대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올해 최대·파격 할인…개소세 인하 일몰 전 막판 판촉= 전통적으로 12월은 중고차 감가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꺼리는 시기다. 하지만 판매량 감소 및 이달 말 개소세 인하 혜택 일몰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는 고객 혜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별로 개소세(3.5%)를 지원하거나 무이자 할부 등을 확대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기존 모델 재고 소진에 주력한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로 ▷아반떼 5~7% ▷쏘나타 3~7% ▷그랜저 10%(더 뉴 그랜저 제외) 등을 깎아준다.

또 차종에 따라 이달 13일까지 조기 출고할 시에는 30만원을 할인해준다. 16~24일 출고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차종은 엑센트, 아반떼, 벨로스터(N제외), i30, 쏘나타(HEV제외), 그랜저(HEV포함, 더 뉴 그랜저 제외), 코나(HEV,EV제외), 투싼, 싼타페, G80 등이다.

기아차도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60만원 할인해준다. ▷모닝·K3 40만원 ▷K5 가솔린 160만원 ▷K5 LPi 90만원 ▷스포티지·카니발 60만원 ▷쏘렌토 110만원 등이다.

폴크스바겐 아테온

쌍용차는 개별소비세(3.5%) 지원에 추가 할인을 더해 차종별로 최고 10%까지 할인조건을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차종별로 최대 500만원(SM7 기준)을 할인해준다.

한국GM은 차 가격의 최대 15%까지 깎아주고, 무이자 할부조건도 강화했다. 말리부의 경우 최장 72개월까지 선수금없이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게 됐다.

수입차 업계도 분주하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400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5225만4000원), 아테온의 엘레강스 프레스티지(5718만8000원)를 사면 22% 할인된 4000만원 초반에 소유할 수 있다.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입은 혼다도 대표 세단 어코드에 대해 2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인피니티코리아도 12월 한달 간 인피니티파이낸셜 프로그램을 통해 QX30 AWD를 구입한 고객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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