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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수장 용퇴…발탁… X세대 CEO까지 등장

연말 보험업계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거세다.

악화일로인 보험사들이 ‘새얼굴’과 ‘젊은 피’를 통해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초미의 관심은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이다. 무려 10년간 CEO로 재직 중인 이 부회장은 내년 3월이 임기 만료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조용일 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이 총괄로 선임되면서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용일 총괄사장은 1958년생으로, 뉴욕사무소 주재원과 해외업무부 과차장, 법인영업, 기업보험 등을 두루 거쳤다. 조 사장은 그 동안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업계 장수 CEO로 손꼽히는 차남규 부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조기 퇴임했다. 각자 대표였던 1960년생 여승주 사장이 단독 CEO가 됐다.

NH농협손해보험도 1961년생인 최창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농협금융 내 기획·전략전문가로 꼽힌다. 농협금융 전체 디지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한 증자를 단행하는 등의 업무를 해왔다.

보수적인 보험업계지만 파격적인 젊은 CEO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일 1년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한 AIA생명 차태진 사장 후임은 피터 정(Peter Chung) AIA그룹 총괄임원이다. 정 대표는 1969년생으로 생보업계 주요 CEO 가운데 가장 젊다. 그는 AIA 헬스케어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 출시를 주도했다.

앞서 10월 롯데손해보험에서는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1973년생인 최원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최연소 보험사 CEO 기록이다. 한화손해보험 자회사인 인터넷전업사 캐롯손해보험도 1972년생인 정영호 대표이사를 지난 5월 선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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