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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증시 상승랠리에도 주식형펀드는 환매 봇물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S&P500 지수 등 주요 지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주식형펀드에서는 대규모 인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리퍼 데이터를 인용, 올해 미국 주식형펀드와 ETF에서 135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는 관련 데이터가 집계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인출이 이뤄지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강세를 좇지 않는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가 개인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매한 현금은 채권과 MMF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시장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주식형펀드 자금 인출에도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25%나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기업의 주식매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업의 미국 주식 순매입은 4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동반될 경우 기업들의 주식매수세는 약화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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