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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역발상] RO멤브레인 필터 탑재 신선함 그대로...웅진코웨이 ‘직수 정수’ 기술력의 진화

최근 정수기의 ‘대세’는 저수조를 쓰지 않는 직수형이었다. 저수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필요할 때 바로 정수된 물을 뽑아 마시는 정수기로 시선이 이동한 것이다.

직수형 정수기의 숙제는 RO멤브레인 필터 장착이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필터 종류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RO멤브레인 필터는 물 속 오염물질을 촘촘하게 걸러주지만, 시간당 정수 용량이 작아 직수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시간당 정수 용량이 큰 중공사막 필터나 나노필터는 오염물질 제거 성능이 다소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웅진코웨이는 오랜 연구끝에 지난해 RO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하고도 직수형으로 음용수를 뽑을 수 있는 정수기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이 형태의 정수기의 크기를 기존보다 30%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세계적인 화학소재기업 도레이와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출원한 CIROO2.0 필터를 사용했다. 이 필터는 RO멤브레인 필터 직수화 기술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RO멤브레인 필터의 면적과 정수량을 높여 직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웅진코웨이의 기존 직수 정수기에 탑재되는 나노 섬유필터와 비교하면 크기가 약 8.5배 크다.

웅진코웨이는 100% 직수 방식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물을 마실 때마다 유로에 남은 잔여 물을 모두 배출하는 유로 비움 모드까지 탑재했다. 기존 직수 정수기는 필터와 추출구 사이를 연결하는 관 안에 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새로 물을 뽑아도 관 안에 남아있던 물을 마신 다음에야 갓 정수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또 자동배수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동안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정수기 속 잔수를 모두 배출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크기와 디자인 등에도 최근 트렌드를 담았다. 크기는 기존 시루직수 정수기보다 30% 줄여, 가로 길이를 성인 남성의 한뼘 정도인 22cm로 만들었다. 쿼츠 브라운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살렸다. 제품 전면부에는 스마트폰 등 고급 가전에 쓰이는 강화유리 재질을 차용했다.

제품에서 나오는 물은 45℃, 70℃, 85℃ 등 세 종류다. 용량은 반 컵(120㎖)부터 한 컵(250㎖), 두 컵(500㎖) 등으로 구성됐다.

황순목 웅진코웨이 워터케어팀장은 “꼼꼼한 필터 성능과 신선한 직수 방식, 미니멀 디자인까지 겸비한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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