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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운명의 한주’…FOMC·英총선·ECB회의
10~11 美 연준 FOMC 금리동결 전망
12일 英 총선…보수당 승리 예상
15일 美 대중 추가관세 부과 여부 ‘촉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총선(12일)을 앞두고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7일(현지시간) 청소년 여자축구 클럽 대항전을 찾아 골키퍼 시범을 보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 운명의 한주다. 세계 증시와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정치·경제 이벤트가 12월 중순을 전후해 잇따라 열린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의 실행 여부다.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 진전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이 그 전에 1단계 합의 타결이나 중대한 진전을 이루면 연기나 보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1단계 합의 타결이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라 전망이 하루가 멀다하고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간 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비관론에 무게가 기울었다. 하지만 블룸버그 등 일부 미 언론에서 양국간 무역협상이 합의를 향해 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에 대한 관세 유예 계획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6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은행의 중국에 대한 대출 중단을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및 트윗이나 언론 보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했다.

시장은 일단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를 곧바로 부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진척을 주시하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로는 12일 영국 총선을 꼽고 있다. 현재로선 보수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어느 당도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 가능성도 없지 않다. 보수당이 과반을 넘긴다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계기가 되겠지만, 헝 의회가 된다면 글로벌 증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취임 첫 통화정책회의도 주목거리다. 연준 FOMC는 10~11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는 12일 열린다. 연준은 금리 동결, ECB는 기존 정책 유지로 예상되지만, 제롬 파월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수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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