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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로 번진 '연말 다이어리' 열풍
bhc치킨, 배스킨라빈스, 텐바이텐 등
아날로그 감성에 브랜드 마케팅 효과
'2020 다이어리' [bhc치킨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연말을 맞아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들이 다이어리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치킨, 아이스크림, 쇼핑몰 등 외식과 유통업계로 다이어리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어리는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굿즈다. 모바일 중심인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인기를 끌었다. 다이어리는 처음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나 이젠 소장 가치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으로서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달 말 모던함을 강조한 '2020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블랙올리브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증정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휴대하기 편한 크기와 월별 일정 메모 등으로 구성해 실속형 다이어리로서 소장 가치를 높였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2013년 다이어리를 처음 선보였으며 책상 달력이 대부분이었던 치킨업계에 모던한 디자인과 편리성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고 했다.

배스킨라빈스도 '2020플래너 세트'를 출시하고 지난달 13일부터 쿼터 사이즈 이상 구매 시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WE MAKE PEOPLE HAPPY'라는 콘셉트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핀란드계 일러스트레이터 얀 이보넨과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세트 구성은 먼슬리 플래너와 탁상용 캘린더, 볼펜, 베스트 아이템 3종 쿠폰이 담겼다. 핑크와 블루 2종이다.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오는 11일까지 걸그룹 오마이걸과 함께 2020년 다이어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텐바이텐과 오마이걸의 2020년 다이어리 배달 프로젝트 '너와 나의 2020년을 응원해'로 다이어리를 함께 받고 싶은 친구 수와 사연을 남기면 응모자와 친구 모두에게 다이어리 세트 1000개를 선물한다. 다이어리, 다이어리 표지 4종, 스티커, 포스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7개는 오마이걸 사인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면 다이어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 해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소장 가치가 높은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를 전하는 한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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