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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대출 증가에 입힙어 저축은행들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은 9374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8498억원보다 10.3% 늘어난 규모다.

크게 늘어난 이자이익이 순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1~3분기 저축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33억원(6.9%)이 늘었다.

9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7000억원(6.7%) 늘었다. 총대출액은 6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4000억원(5.8%)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랐다. 9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p), 작년 3분기에 비해선 0.4%p 하락했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보다 0.4%p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9월 4.8%로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3.9%)로 작년 말과 견줘 0.7%p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말보다 0.7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위험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체율이 오른 개인사업자 대출과 취급액이 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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