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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소비자들, '사이버먼데이'에 11조 온라인쇼핑…'사상 최대'
전년비 17% 증가…날씨 탓 온라인 쇼핑 증가
경기 둔화 우려 속 강한 소비 심리 나타내
사이버 먼데이인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로빈스빌의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미 소비자들은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에 사상 최대 소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사이버먼데이(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이 지난 후 첫 월요일)인 2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총 92억달러(약 10조9020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매출로, 사상 최대 규모다.

미 전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풍으로 소비자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 인코퍼레이션(Adobe Inc.)은 미국 100대 온라인 유통업체 중 80곳의 거래를 추적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유통 황금 시간대" 4시간 동안 전체 매출의 30%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먼데이는 연중 온라인 지출이 가장 큰 날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몇 년 전처럼 사이버먼데이 당일의 특별 할인을 기다리지 않고 점점 연말 휴일 시즌 시작부터 온라인 쇼핑을 하는 추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들이 컴퓨터 대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으로 전환하는 상황과도 연관된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11~12월 1350억달러(약 159조9750억원)를 지출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휴일 매출의 13.4%로 전년동기보다 12.3% 늘어난 액수다.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쇼핑 시즌이 지난해보다 6일 짧은 것을 감안하면 강한 소비 추세다.

어도비는 "아마존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소비 급증의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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