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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리, 배당수익률 연 4.5% 가능할까
이익급증…배당성향 30% 넘을듯
최근 CEO 주식 매입 확대

국내 유일의 재보험전업사인 코리안리가 시장 악화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코리안리의 현금배당 성향은 우상향 곡선을 이어 왔다.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 배당의 총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코리안리 배당성향은 2015년 21.6%, 2016년 23.3%, 2017년 25.9%, 2018년 30.69%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배당성향이 30%를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주가순이익(EPS)이 855원인 가운데 연초 결산 현금배당금인 275원으로 계산시 배당성향은 32%로 올라간다. 올 연말 예상 결산 현금배당 378원(현금배당수익률 4.50%)으로 계산시 44%로 치솟는다.

문제는 주가다.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총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 주가는 3일 8410원으로 장을 열었다. PBR은 업계 평균보다 낮은 0.43에 머물고 있다. 다만 지난주 순매도가 이어졌던 외국인들이 이번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리안리는 재보험 비수기로 분류되는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43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698억9100만원으로 5.8%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마이너스 143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706억원이다. 투자영업이익도 전년 3분기 3.0%에서 올 3분기 3.3%로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1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장 후 최악의 주가를 보이는 가운데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올들어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보통주 2만5043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원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520만7961주에서 523만3004주로 늘었다. 원 사장의 보유 지분은 지난해 말 430만3150주(3.57%)였으나 4% 중반대로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코리안리는 내년 경영 전략을 ‘자본효율성 최적화를 통한 내실 강화’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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