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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째 단식 정미경·신보라…지도부 만류에도 단식 계속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으로 쓰러지자 동조 단식에 들어간 정미경·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이 30일 황 대표의 만류에도 4일째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30일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박 사무총장은 “(단식을 만류하라는)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의 단식 농성 강행 방침에 따라 한국당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도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또 추가로 다른 의원들의 동조 단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켜져야 우리가 지켜지는 것”이라며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의 이 단식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을 보는 일”이라고 썼다.

신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으로서 저의 투쟁장소도 이곳”이라며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황 대표가 29일 쓰러지면서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내걸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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