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하루 30마리 꼴 포획…춘천시, 무료수렵장 9일 운영 성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강원 춘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수렵장 운영을 시작한 지 9일 만에 야생멧돼지를 하루 30마리 꼴인 265마리를 포획했다. 이들 야생멧돼지에 대한 시료채취 결과 ASF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무료수렵장을 운영한 결과 27일까지 수렵인 75명과 방지단 24명이 야생멧돼지 260마리를, 주민이 자력으로 5마리를 포획했다. 이중 5마리는 폐사체로 발견됐다.

읍면별로 신북읍 12마리, 동면 40마리, 동산면 22마리, 신동면 12마리, 남면 12마리, 남산면 13마리, 서면 59마리, 사북면 64마리, 북산면 34마리, 칠전동 2마리다.

춘천시는 야생멧돼지 포획 보상금 27만원, 야생멧돼지 사체비 15만원, 시료 채취비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무료수렵장은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된다. 하지만 연말(12월 31일)과 연초(내년 1월1일), 설 연휴 기간(내년 1월 24∼27일), 그리고 지역행사와 군사훈련 기간 등에는 수렵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