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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주점서 제자 성추행”신고…제주 대학 교수 “술 취해 기억 안 나”
제주서부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제주 지역 모 대학 교수가 노래 주점서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이 가르치는 여제자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A(60) 교수를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교수는 지난달 30일 밤 제주 시내 한 노래주점에서 제자 B 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교수는 자신과 상담했던 제자와 저녁 식사를 하고 이후 노래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 교수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지난 6일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자 A 교수를 모든 강의에서 배제한 상태다. 경찰은 A 교수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26일 제주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제주지법은 “피의자가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를 가지고 있는 등 도주의 염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A 교수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A 교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정신적·신체적으로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현재 혐의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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