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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 스토리] 권철화 작가 “유아인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누구보다 아티스트죠”

“홍식이는 재미있는 사람이예요. 정말 따뜻한 사람이고요”친구이자 동료로 또 자신의 작업을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권철화 작가는 이처럼 말했다. “프로젝트를 할 때도, 다른 작가를 섭외할 때도 진정성이 굉장한 사람입니다. 사실 저도 작가지만 다른 작가들에겐 큰 관심이 없는데, 홍식이는 다방면에 관심도 많아요. 누구보다 아름답고, 또 누구보다도 아티스트죠.”

둘의 인연은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회생활을 하다 친구의 친구로 소개를 받았다. 당시 권작가는 그림을 그리고는 있었지만 본업이 따로 있었다고 했다. “저의 작품을 진정으로 좋아해주고, 저를 많이 일깨워 준 갤러리스트죠”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시작한 물물교환 초가치 프로젝트 〈1111〉의 시작은 바로 권철화 작가의 작품들이다. 올해 말까지 열리는 권철화 작가의 개인전 ‘탱고(TANGO)’에 나온 작품들을 대상으로 물물교환이 이뤄진다. 작업을 팔아 생계를 해결하는 작가입장에선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제안일 법도 하다. 그러나 권작가는 늘 전시를 하고, 작품이 눈 앞에서 판매되고 사라지는 과정동안 헛헛했단다.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팔리고 사가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물물교환으로 가치와 가치가 맞교환 된다면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홍식의 제안이 솔깃했어요” 오히려 걱정은 ‘나의 작품이 과연 그만큼 가치 있나’였다고 권작가는 고백했다. 프로젝트 〈1111〉을 통해 그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것.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유아인이라는 존재와 그 지인들의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다른 관객들이 드나들기 어렵죠. 그걸 깨고 모든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참여하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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