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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앉아있는 시간 길수록 당뇨병 위험 높아진다
-앉아있는 시간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분석
-앉아있는 시간 길수록 발병 위험 최대 1.9배 증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앉아있는 시간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4편의 문헌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은 '앉아있는 시간'과 'TV 시청 시간'을 비활동적으로 보내는 시간으로 하고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01~1.1배 정도 높았고, TV 시청 시간이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9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총 4편의 문헌을 종합한 결과 신체활동 수행 여부와 상관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최대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평소 시간을 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더라도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당뇨병 발생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국민 중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기준 10.4%로 2016년(11.3%)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병자의 32%만이 혈당이 조절되고 있다.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이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 추세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이 2018년 기준 1993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긴데 이런 장시간 근로시간이 낮은 신체활동 수준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여년 전부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앉아있기, 누워있기, 기대어 있기 등의 '비활동적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활동적 행태와 관련한 국가의 신체활동지침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에서도 제시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비활동적으로 보내는 시간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비활동적으로 보내는 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미국당뇨병학회는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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