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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총선 전 북미 정상회담 하지 말라”…미국에 요청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위비 분담금 협상차 미국에 갔을 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에게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당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금년 방한한 미 당국자에게 그러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 정상회담은 자유한국당도 환영한다"면서도 "2018년 지방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1차 싱가폴 미북 정상회담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안보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내년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20일 방미 당시 자신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이러한 입장을 전했고, 비건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선 선거를 위해 북미 간 회담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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