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반크, 영어 유튜브 캠페인 시작
[반크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인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입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영어 영상(youtu.be/4Pzo6yXnJ34)물의 제목이다. 앞서 11일 게시한 한국어 영상(youtu.be/pSCf_fQVBnw)에 영어 자막을 입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7일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욱일기 응원 허용의 심각성을 세계 750만 명의 재외 동포와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SNS를 통한 글로벌 캠페인을 이날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전 세계에 엄청난 고통을 준 일본·독일·이탈리아 3개국 중 패전 이후에도 군국주의를 그리워하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바로 일본”이라고 답하면서 시작된다.

아베 총리가 정치 목표를 위해 일본 헌법9조를 개정하면서 ‘일본을 전쟁 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전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패전국 독일이 연합국이 주도한 국제군사재판 후에도 독일 법에 의한 나치 전범 재판을 지속하고 있는 사실과는 반대로 일본은 극동 국제 군사재판 이후 일본법에 의한 일본 전범 재판이 없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면서 “일본 정부는 제국주의를 완벽하게 청산하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 중 침략전쟁에서 사용한 전범기를 지금까지 사용하는 일본 욱일기의 자세한 소개와 함께 이 깃발을 들고 한국 등 아시아인 2000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아갔다고 설명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히 처벌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일본 전통문양’라고 주장하면서 전범기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영상은 일본의 욱일기와 하켄크로이츠를 ‘다른 깃발, 같은 뿌리’, ‘군국주의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로 호칭하면서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했다고 고발한다.

그러면서 ‘이는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했던 1936년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을 재현하겠다는 의지이자 21세기 신군국주의로 나아가겠다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은 ‘욱일기=하켄크로이츠’캠페인을 소개하면서“하켄크로이츠 깃발이 사라진 것처럼 욱일기도 세계 곳곳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yi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