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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거래 내달 2일 최초 상장
파생상품시장 발전안 후속조치
상품간 연계거래 편의성 제고
변도성 줄이고 가격발견 효과 커져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서울사무소.[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일 국내 최초로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 종목을 상장한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는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 중 한 상품은 매수하고 동시에 다른 상품은 매도하는 거래다. 가격상관성이 높은 상품간 연계거래 편의성을 높여 가격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10년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3년 국채선물 대비 70%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호가규모는 3년물의 5.9%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양 시장을 연계한 동시 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소는 이번 상품간 스프레드 종목 상장으로 국채만기별 금리차이를 거래하는 수요를 집중시키고 동시 체결을 보장해 연계거래에 수반되는 거래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시장내 금리차이가 0.16%포인트인 상태에서 장기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해 장단기 금리차 확대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세운 경우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를 0.01포인트 가격으로 100계약 매수하면 3년 국채선물은 기준가격(전일 종가) 110.95포인트로 300계약 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은 기준가격 133.20포인트에서 0.01포인트(스프레드체결가격)을 뺀 133.19포인트로 100계약 매도한 것으로 된다.

이후 시장 내 금리차이가 0.20%포인트(3년 1.32%, 10년 1.52%)로 확대된 상태에서 3년, 10년 국채선물 각각의 종목을 당일 종가(3년물 110.79포인트, 10년물 132.18포인트)로 청산하면 총 5300만원의 이익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장단기금리차 0.04%포인트 확대로 상품간스프레드 1계약당 53만원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특정 상품의 시장충격 발생시 원활한 차익거래를 통해 변동성 전이를 억제하고, 국채선물간 유동성 차이로 인한 동시‧연계거래의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균형가격 발견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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