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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생리 일주일 전후, 유방암 자가진단 적기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병원을 방문하기란 사실 쉽지 않으므로 유방자가검진법을 숙지하고 가정에서 본인이 틈틈이 유방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유방암 조기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자가검진은 시기가 중요한데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 일주일 전후가 가장 좋으며, 임신 혹은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정해 자가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대략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거울 앞에서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 유방이 평소와 다르지 않은지 관찰합니다. 양손을 뒤로 깍지를 끼고 가슴을 편 상태로 다시 관찰하고, 이어서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여 가슴의 모양을 다시 관찰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유방주위를 만져보며 자가검진 하는 방법입니다. 왼쪽 팔을 머리위로 들어올리고, 오른쪽 2,3,4번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면을 이용해서 왼쪽 유방을 부드럽게 만져봅니다. 유방주위 바깥쪽 상단부위에서 원을 그려하면서 안쪽으로 만져보는데, 반드시 쇄골의 위, 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부분부터 검진해야 합니다. 동전크기만큼씩 약간 힘주어 시계 방향으로 3개의 원을 그려가며 검진하는데,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고,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는 식으로 한 곳에서 3개의 원을 그려봅니다.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 본 후에는 유두의 위 아래와 양 옆에서 안쪽으로 짜보아서 분비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왼쪽 유방검진이 끝나면 오른쪽 유방에도 동일하게 해봅니다. 세 번째 단계는 편한 상태로 누워서 검사해보는 것입니다.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와 같이 검진하면 됩니다.

〈도움말: 고려대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우상욱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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