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미손이 지난 2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오디오 영상. [유튜브 채널 Mommy Son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래퍼 마미손이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요계를 비판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마미손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Mommy Son에 “음악 열심히 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라며 노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했다.

2분28초 길이의 곡에서 마미손은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 수.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 노래’만 듣고 싶어”라며 지난해부터 가요계에 제기된 이른바 ‘페이스북 마케팅’, ‘스트리밍 공장’ 등 관련 논란들을 가사로 녹여냈다. 특히 그는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라며 음원 순위 조작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마미손이 저격한 음원 사재기 논란은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로 촉발됐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범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직접 실명을 거론하며 여섯 가수를 음원 사재기 후보로 저격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가수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가운데 마미손이 가사에서 “짬에서 나온 바이브가 그 정도라면, 야 쪽팔린 줄 알아야지”라며 그룹 바이브를 직접 언급, 박경을 응원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제목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도 바이브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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