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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정원서 김장배추 2만포기 3000명이 버무려 7000명과 나눴다
26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김장나눔 대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제1회 ‘순천 사랑애(愛) 김장나눔 대축제’가 26일 시민,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 내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949년 행정구역이 시(市)로 격상된 순천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김장나눔 행사로 지역의 107개 기관 및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손수 담가 이웃에 전달키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 지역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비용을 마련, 배추 2만포기(39t) 김장을 담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7000여 명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시에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날 김장 나눔은 연말을 맞아 읍면동을 포함해 기관, 단체, 기업, 종교계(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망라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 나눔과 봉사의 한마당의 자리가 됐다.

또한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실천했으며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김장 봉사를 시민들이 모여 다 함께하니 나눔은 축제라는 말이 실감된다”며 “아름다운 국가정원 한 가운데서 김치를 담가 시민으로서 누리는 특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허석 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시민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고 참석자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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