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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K-컬쳐서 아세안-컬쳐로…아세안 문화콘텐츠 동반자 되겠다”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참석…“K컬쳐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아세안 문화는 곧 세계문화…쌍방향 문화교류 적극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강문규·신대원·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국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 위에서 아세안 문화콘텐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참석 “문화콘텐츠는 이제 문화를 넘어 가장 유망한 성장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문 대통령은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문화협력을 통한 상생번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동남아로 향하는 관문 부산에서 한반도의 오랜 조상들이 그랬듯, 아세안을 만나는 설렘으로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오신 아세안 정상들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나는 지난 2년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며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을 보았고, 아세안 문화예술의 포용성과 역동성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향신료가 세계인의 식탁과 교역의 역사를 바꿔놓았듯, 열 개 나라의 색과 멋이 입혀져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으로 변모한 K-컬쳐는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되었고, 아세안 국가의 콘텐츠 시장은 매년 8% 이상 성장하며 미래세대의 꿈을 담아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세안의 문화는 다양하면서도 조화롭다”며 “아세안의 문화가 더 많이 알려질수록 세계인의 삶은 그만큼 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문화는 이미 세계적이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저는 오늘 ‘K-컬쳐’에서 ‘아세안-컬쳐’로 세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였다”다며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아시아가 먼저 공감해주었고, 아세안이 그 중심에 있었고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아세안의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마련한 문화혁신포럼도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며 “아세안과 협력해 글로벌 문화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상호이해와 우정을 깊게 다지는 문화교류의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센터’, ‘아시아문화전당’, 역외 유일한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아세안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리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한-아세안 영화협력 촉진을 위한 기구를 설립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아세안의 영화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문화협력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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