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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지소미아’로 진영별 양극화
리얼미터, 긍정평가 0.9%P 내린 46.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22일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0.9%포인트 내린 46.9%(매우 잘함 26.9%·잘하는 편 20.0%)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0.8%(매우 잘못함 37.1%·잘못하는 편 13.7%)를 기록,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9%포인트로 소폭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감소한 2.3%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하는 조짐을 보였는데, 이와 같은 내림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78.4%, 부정평가는 20.4%로 집계된 반면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17.6%, 부정평가는 5.0%포인트 오른 81.8%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1.1%포인트 떨어진 43.2%,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54.5%로 격차는 9.0%포인트에서 11.3%포인트로 벌어졌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떨어진 37.3%, 자유한국당 역시 0.4%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0.1%포인트 떨어진 64.1%, 한국당이 보수층에서 2.6%포인트 상승한 63.2%을 기록하면서 양당 모두 60%대 초중반으로 비슷해졌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3.6%포인트 하락한 34.6%, 한국당이 1.3%포인트 내린 28.4%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격차가 8.5%포인트에서 6.2%포인트로 다소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7.2%로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약 4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섰다.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떨어진 5.8%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1%, 반면 우리공화당은 0.5%포인트 떨어진 1.6%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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