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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IB 러브콜 쏠린 佛 라데팡스, 공실률 4%까지 ↓"
파리 라데팡스 디팩토·현지 운용사 라프랑세즈 한국 찾아
대중교통 개선 부도심 약점 뛰어 넘어
저금리 유지·임대료 상승 자산가치↑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의 유지·관리·홍보 등을 총괄하는 공공기관 드팩토와 현지 공모펀드 운용사 라프랑세즈가 한국을 찾았다. 올 들어 국내 투자은행(IB)이 파리 오피스에 약 2조원을 투자하는 등 유럽 부동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지역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재매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마리 셀리 기욤 드팩토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라데팡스는 공실률이 4%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중심업무지구(CBD)만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임대료가 ㎡당 450유로(58만3600원)로, CBD(㎡당 900유로)보다 저렴한 만큼 이 지역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기욤 CEO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CBD는 높은 임대료에도 개발 제한, 매물 품절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기업들이 라데팡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파리 주변을 잇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교통체제를 개선하고 있다”며 “라데팡스는 대중교통 개선으로 부도심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비에 르피네 라프랑세즈 이사장은 “프랑스 정부가 브렉시트 등으로 런던에서 이탈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의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고 있다”며 “저금리 유지, 임대료 상승 등을 보면 파리의 자산 가치는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IB가 투자한 오피스의 캡레이트(수익률)를 보면 매수시점 기준 평균 4.5%에 이른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투자한 투어에크호빌딩이 5.12%로 가장 높다.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투자한 뤼미에르빌딩도 4.82%에 이른다. 업계는 라데팡스만 놓고 보면 수익률이 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어에크호빌딩에 함께 투자한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도 라데팡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투어에크호빌딩에 KPMG 본사가 들어와 있을 만큼 대기업의 본사 이전도 많아지고 있다”며 “기관 재매각(셀다운)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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