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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펀드 거기 서!”…하반기 수익률 빛난 '美·EU·러' 펀드
레버리지·증시 호황 등 딛고 수익률 상위랭킹
전문가들 “개미투자자 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간 낭패”
출처: 펀드스퀘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올해 상반기 펀드수익률 1위부터 10위를 전부 장악했던 중국 투자펀드들이 미국·유럽·러시아 펀드의 약진으로 순위에서 대거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해외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해외투자처가 부상하고 있지만, 환매율과 운용규모까지 살펴 선별 투자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5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월 1일 이후) 펀드 수익률 TOP10(22일 기준)에서 밀려난 펀드는 각각 8·9·10위였던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2(H)(주식)C-A’,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1(H)(주식)C-A’, ‘골든브릿지차이나백마주1(주식)C-A’으로 모두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국 펀드들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이유는 미국·유럽·러시아 펀드들의 수익률이 하반기에 크게 상승한 결과다.

수익률 TOP10에 새로 이름을 올린 펀드는 5·7·8위를 차지한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합성H)’,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합성H)’,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증권ETF(주식-파생)(합성)’다. 이들 펀드의 하반기 수익률은 상반기 대비 각각 17.27%p, 15.52%p, 10.77%p 올랐다.

이들 펀드들은 최근 해당국의 증시 호황과 레버리지라는 특성 등으로 고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합성H)'는 유로존 12개국을 대표하는 50개 종목에 +2배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합성H)'도 미국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지수 선물에 투자하며 S&P500 지수의 일간수익률의 양(+)의 2배수 수익률을 추구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높은 수익률을 보고 무작정 해외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환매율, 순자산 유출 등을 살펴 투자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황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해당국 시장 상승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익률을 두배로 설정한 레버리지 상품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유럽에 이어 러시아까지 투자심리를 딛고 상승한 상황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 “투자자금이 몰려 바짝 상승할 때 단타로 이익을 얻고 빠져나간 상품은 아닌지 운용규모까지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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