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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규 "해외직구 피해, 블프·광군제 있는 연말 집중"
-이태규 바른미래 의원 분석 자료
-11~12월 소비자원 피해 상담 급증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해외직구(직접구매)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연말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光棍節·11월11일)가 있는 기간으로,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이 접수한 해외직구 관련 피해 상담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5년 22건에서 2016년 361건, 2017년 1463건 등이다. 지난해 4027건에 이어 올들어선 10월까지 2250건이 접수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를 전후한 11~12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지난해 접수된 4027건을 월별로 보면 11월에 접수된 피해 사례가 439건으로 7월(451건)에 이어 가장 많았다. 12월 접수 건도 359건으로 11~12월 접수 건이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11월 접수 건이 341건으로 가장 많았다. 12월이 299건으로 뒤따랐다. 11~12월 접수 건은 전체의 43.7%나 됐다.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7870건을 품목별로 분석하면 숙박 관련이 1895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와 신발이 1693건(21.5%)로 뒤이었다. IT·가전제품 관련 피해도 626건이었다.

구체적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TV를 구매하고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이를 받았는데 액정이 파손된 채 도착했다거나, 배송대행지 영업 종료 시작 이후 물건이 배달돼 분실된 사례 등이 있었다.

이태규 의원은 "해외직구 특성상 피해 보상이 어렵기 때문에 상대국 기관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이후 피해가 집중되는 만큼,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등록된 사기 의심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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