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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日 불매운동 3Q 부진”
유안타증권, 일본기업 TV광고 집행 안 해
미디어사업 실적 타격…목표주가 하향
[유안타증권]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유안타증권은 CJ ENM에 대해 올 3분기 TV광고 매출 성장이 부진했다며 목표가를 26만5000원에서 25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내년 미디어사업이 다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감안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TV광고 매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하는 등 부진했다”며 “전년도 기고효과를 감안해도 높은 한자릿수 성장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기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쇼크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TV광고 부진으로 방송제작비 상승을 상쇄하지 못함에 따라 미디어사업부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며 “디지털 매출 고성장이 있었지만 올 들어 고마진인 플랫폼 내 플랫폼(PIP)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이익단에서 TV광고 부진을 상쇄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CJ ENM의 TV광고 쇼크 원인으로 일본 경제보복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일부 일본 광고주들이 불매운동 타격으로 광고 집행을 하지 않았던 점이 주된 원인”이라며 “4분기 TV광고의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엔 조심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방송제작비 예산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채널인 tvN의 프라임 시간대가 드라마와 예능으로 대부분 채워졌고 매분기 대작드라마도 1편씩 채워 놓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스달연대기 시즌2 편성이 2021년으로 미뤄진 점 등을 보면 내년 방송제작비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대작 드라마들의 평균 제작비만 감소해도 방송제작비의 효율적 운용에는 어려움이 없다”며 “미디어사업은 매출 성장 및 비용 절감 등으로 다시 증익 구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수 의견과 함께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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