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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직후 황교안 농성 찾은 나경원 “文정부, 황 대표 뜻에 귀 기울여야…여당과 협상 이어갈 것”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국…곧바로 청와대 앞으로 향해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은 다행, 미국에 단식 의지 전달"
여당과의 협상 의지 시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미국에서 돌아온 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와 대화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공정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일 미국으로 향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귀국 직후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았다.

귀국일을 하루 앞당겨 23일 오전 5시 입국한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여당과의 협상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황 대표가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찾아 황 대표에게 “문재인 정권이 한일 갈등을 지소미아 문제와 연계시킨 것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황 대표님의 구국 단식, 국민들의 저항이 있으로 문재인 정권이 일단은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려 정말 다행”이라면서, 미국 측에 황 대표의 단식 의지를 잘 전달했음을 강조했다.

지소미아 중단 결정이 방위비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대표님의 뜻을 잘 받들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하자, 황 대표는 “(단식) 시작은 선거법 개정안 때문이었다”며 잘 싸워봅시다”라고 밝혔다.

이후 15분 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눈 나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정권이 황 대표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면서 “지소미아 파기와 선거법 개정, 공수처 설치 법안 저지 등 황 대표님의 뜻을 잘 관철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논의하고 풀어갈 부분은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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