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리 국민 시진핑 최악 평가...김정은 호감도도 급락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국민들은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등 주변국 정상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 김정은에 대한 감정 역시 비호감이 절대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변국 정상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 김정은 9%, 아베 일본 총리 3% 순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15%는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조사때보다 9%포인트 줄은 수치다.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으나,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까지 오른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가 15%, 호감 가지 않는다가 73%로 조사됐다. 2013년 8월 이후 일곱 차례 조사 중 호감도 최저치, 비호감도는 최고치다. 지난 2013년 8, 9월 한국인의 시 주석 호감도가 50% 내외였고,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기록한 바 있다. 시 주석 등장 이후 계속되는 중화사상 강조 외교, 또 사드 관련 경제적 보복 공세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반감을 가져다 준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한국인 열 명 중 아홉 명(92%)이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 간다는 3%에 그쳤다. 한국인의 아베 총리 호감도는 2013년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5% 내외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82%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호감 간다는 9%로, 남북정상회담 이전 수준에 그쳤다. 김 위원장 호감도 최고치는 2018년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31%다.

한편 미·중·일·러 중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2%가 미국, 19%는 중국을 선택했다. 일본은 6%, 러시아는 2%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일본을 중요하다고 보는 응답이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많아졌고 중국에 대해서는 17%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