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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류허 부총리 "미국과 1단계 합의 낙관"
전문가들도 연내 1단계 합의 성사 낙관
1단계 합의 성사돼도 미중 갈등 지속 전망
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중국 무역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최근 홍콩 소요 사태 등을 둘러싼 긴장무드에도 불구,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류 부총리가 20일(현지시간) 진행된 만찬에서 국영기업 개혁, 금융 부문 개방, 지적재산권 강화 등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들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류 부총리는 한 참석자와의 개별 대화에서 미국의 요구사항이 '혼란스럽다'면서도, 1단계 합의는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1단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 협상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연내 합의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옌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올해 안에 1단계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있는 반면에, 합의가 내년까지 지연될 것이란 더 비관적 시각도 있다'면서 "특별한 차질이 없는 한 연내 1단계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1단계 합의 성사가 두 경제대국 간의 갈등 해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역임한 찰린 바셰프스키는 "협상전략의 변화가 단기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양국 간 근본적인 간격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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