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손흥민(27)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사실과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감사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라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웠다”며 “당신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작별을 고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포체티노 감독 하에 성장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결승 진출을 이뤘고, ‘월드베스트 11’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날 모리뉴 감독과 2022-2023시즌동안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과의 계약으로 모리뉴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에 EPL 팀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12라운드까지 단 3승(5무 4패)밖에 거두지 못한 채 20개 팀 중 14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어야 할 모리뉴 감독은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모리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유산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 수준 높은 선수단과 유스 아카데미도 나를 들뜨게 한다”면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