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자녀 채용·입시 비리에 연루된 이는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비전+'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청년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그가 밝힌 핵심 키워드는 ▷페어플레이 대한민국 ▷청년 취향 저격 ▷청년 등에 꽂힌 빨대 뽑기 등이다. 황 대표는 "청년이 꿈과 희망, 도전과 창의를 키울 수 있도록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는 청년정책 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반칙과 특권을 뿌리 뽑아 공정경쟁 대한민국, 페어플레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채용 비리, 입시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했다. 이어 채용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의 중점 처리, '채용 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한 후 "국가 장학금 규모를 1조원 증액하는 한편, 채용·입시 비리에 연루된 이는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며 "특히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입시 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그는 '청년 취향 저격'를 놓고는 "청년 취향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청년기본법,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핀셋 정책 강화, 코리빙·코워킹 공간의 확대 등이다.

황 대표는 '빨대 뽑기'에 대해선 "청년 사이에서 선배나 상사들이 성과를 가로채는 현상을 '빨대를 꽂았다'고 표현한다고 한다"며 "청년 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고, 연령과 직급이 아닌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 근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