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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성신여대 총장 “나경원 딸? 권력형 입시비리”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김호성 전 성신여대 총장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권력형 입시비리”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나 원내대표 딸을 둘러싼 입시 비리, 성적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전 총장은 “당시 이화여대에서 정유라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며 ‘비슷한 일이 여기도 벌어지네’하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김 전 총장은 당시 “(입시요강 변경) 기간(2011년 6월 1일)도 넘겼는데 입학 전형, 그것도 장애인 전형을 만들어 (6월) 14일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문을 보냈는데, 교육부에서는 15일 장애인 전형, 특히 예체능 쪽 장애인 재능을 발굴하라는 공문이 왔다”며 선후관계가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은 일반 직원이 나 원내대표 딸의 면접에 참여해 최고점을 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때 (면접에 참여한 직원은) 행정 부처장을 맡고 있었는데 (당시 총장인) 심화진 전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심복이라고 알려졌던 사람”이라며 “그때 양심선언을 한 교수는 ‘직원이 평가를 하는지 몰랐다. 업무 보조 차원에서 앉아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을 철저히 수사하는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지 않았느냐. 야당 원내대표라고 봐주리라곤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며 “좋지 않은 일로 성신여대가 언급되니 마음이 좋지 않다. 철저히 수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6월 심화진 당시 총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0월 제10대 성신여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김 전 총장은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한 2018년 6월까지 총장으로서 과도기 관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심 전 총장의 과거 비리 및 행정 전횡 의혹에 대한 내부감사도 진행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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