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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유학생 입김?…親홍콩 vs 反홍콩 갈등 학교측 ‘전전긍긍’

  • 국내 中유학 학부생 5만1313명학교 “중국 유학생 무시못할 존재”
  • 기사입력 2019-11-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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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홍콩 시위’를 외치는 국내 학생들과 ‘홍콩 시위의 폭력성’을 문제삼는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일선 대학에서는 학내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알력 다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로 붙인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양측간 이견을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상당하다. 이같은 상황의 이면에는 해마다 유학생 숫자가 늘어나면서 커진 ‘중국인 유학생 입김’이 자리잡고 있다는 중론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최근 벌어진 ‘친홍콩 대자보 훼손’과 관련해 학생처에서 중국인 유학생 학생회장을 불러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중국인 유학생 학생회장이 한국 학생들의 ‘친홍콩’ 대자보를 ‘중국 국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거세게 항의했고, 민주주의 원칙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의견이 달라 크게 애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각 학교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의 입김이 커진 탓에,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간 갈등 주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매주 있는 처장단 회의에서 해결 방안을 다룬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에서 수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현재 수만명 규모에 달한다. 18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국내 4년제 대학(정규대학·교환학생·어학연수생 포함)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숫자는 5만1313명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11만1587명의 45.9%에 달하는 숫자다.

특히 3년전인 2016년에 비해 중국인 유학생 수는 큰폭으로 늘어났다. 성균관대의 중국인 유학생 숫자(학부재학생)은 2016년 1978명에서 올해 4월기준으로 2802명(재외동포 포함)으로 40%이상 증가했다. 한국외대는 687명에서 1464명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경희대도 2556명에서 2798명으로 늘어났고, 이어 중앙대도 1671명에서 2039명으로 증가했다. 한양대도 1335명에서 174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고려대와 한양대, 한국외대는 이번 홍콩 시위와 관련된 대자보 문제로 한국과 중국 학생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한 학교들이다.

한 학교 홍보팀 관계자는 “학교별로 중국 학생의 숫자가 무시할 수 없는 규모까지 성장했다”면서 “학교 학생처에서도 중국인 커뮤니티 학생들의 의견을 보고 행사를 계획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같은 현황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혐오로는 이어져선 안된다는 게 학생들의 입장이다. 23일 친 홍콩 시위측 학생들이 시청광장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들이 시청 광장으로 나오는 이유도 중국학생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연합집회를 최초로 제안한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박도형 대표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학가에서 이어진 홍콩 지지 집회가 계속해서 한중 대학생 갈등으로 흘러가는 것이 걱정스러웠다”면서 “우리가 왜 대자보를 붙이고 레넌벽을 설치했는지 그 의미를 다시 이야기 해보자는 측면에서 시청광장 공동행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학생모임 측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시청광장 인근에서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정의당 청년당원모임 모멘텀’, ‘홍콩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등 10개 단체와 함께 ‘긴급행동’을 연다.

김성우·김민지 기자/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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