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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등극…2년 만에 탈환
순자산 1100억 달러…베이조스(1087억 달러) 제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EPA]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약 2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15일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1100억 달러(약 128조4000억원)의 순자산을 가진 세계 부호의 지위를 되찾았다.

빌 게이츠는 지난 달 아마존이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수익이 1년 전에 비해 28% 가까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뒤 잠깐 베이조스 보다 순자산이 늘었다. 이후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등락이 엇갈리면서 다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 들었으며 최종 승자는 MS가 됐다.

이에 비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약 126조8500억원)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올 1월 이혼한 베이조스는 아내 맥켄지에게 지난 7월 아마존 주식 4분의 1을 넘기면서, 전체 자산이 줄었다. 맥켄지의 순자산은 이날 350억 달러(약 40조8450억원)를 기록했다.

빌 게이츠는 최근 엘리바제스 워런 상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제안한 부유세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냈고, 200억 달러까지 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00억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계산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부유세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한편, 워런은 억만장자들의 자산 중 2~3%를 부유세로 징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급부상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대 8%의 부유세를 주장하고 있어, 미국 내 부유세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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