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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등 조짐’ 과천 전셋값, 84㎡ 10억 돌파…분양가상한제 후폭풍

  • 래미안에코팰리스 84㎡ 전세, 보름만에 8억5000만→10억, 인근 단지도 매물 품귀
    공급 부족에 ‘로또 청약’ 노린 수요자들 몰려…전문가들 “내년까지 과열 가능성”
  • 기사입력 2019-11-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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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과천시청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자료=네이버 항공뷰]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원래도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곳인데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전세 대기수요 걸어놓은 분들만 평소보다 2~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빠른 입주를 원하면 큰 기대를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A공인중개사)

지난 6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이 발표된 이후 인근 비적용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반사효과가 예상되는 인구 5만여명의 과천시는 매매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시장까지 벌써부터 폭등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면적 84㎡(14층)는 지난 15일 전세보증금 10억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동일한 면적 기준으로 지역 내에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지난달 31일자로 신고된 이 단지의 같은 면적 11층 전세 보증금이 8억5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름 사이에 1억5000만원이 폭등한 셈이다.

인근의 다른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해당 지역 ‘대장주 아파트’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원문동 래미안슈르의 전용 116㎡ 전세 보증금은 지난달 29일 1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가였던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128㎡의 10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역시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 기준으로 불과 2주 만에 2000만원이 올랐다.

보증금 10억원 이상의 ‘초고가 전세’도 연초부터 지금까지 벌써 6건이 나왔다. 올해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급등기였던 지난해 10억원의 초고가 전세는 3건에 불과했다.

과천 지역의 전세 품귀 현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과천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한 가구도 없었고, 작년에도 500여가구에 그쳤다.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3000가구, 4000가구 가량 예정돼 있지만 과열된 전세 수요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이달 국토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펄펄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주택자가 과천에 1년 이상 거주하면 향후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공공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매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 주간동향을 보면 지난 11일 기준,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만에 0.97% 상승했다. 바로 전주 변동률(0.51%) 보다 2배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전후해서 집값 급등이 이뤄졌다.

국토부 측은 “과천은 현재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모두 초기 단계이며 관리처분인가 이후 분양 예정물량도 1000가구가 되지 않아 적용 정량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분양가 상한제 지역 제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은 내년 지식정보타운에 이어 오는 2021년 3기 신도시 등 최고 입지의 공공택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각종 개발 호재에 공급량 부족, 노후 주택 현황 등을 고려하면 이 지역의 전세 시장 과열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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