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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보니 수능보다 취업이 더 어렵더라”
-사람인 성인남녀 2693명 설문…82% “취업준비가 더 힘들어”
-“정답없고, 언제 끝날지 몰라” “나만 잘해서 될일 아니라서” 응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5년만의 ‘입시한파’ 속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4일 치러진 가운데, 대학입시를 거쳐온 성인 10명 중 8명은 수능 준비보다 취업 준비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만 들어가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의 괴리가 큰 탓으로 해석된다.

사람인이 최근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2693명을 대상으로 ‘수능시험 vs 취업 준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82%가 “취업준비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와 같이 답한 비율은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 85.7%로 직장인(76.5%)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연합]

취업 준비가 더 어려운 이유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63.6%·복수응답)와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어서’(63.1%)라는 답변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다양해서’(45%), ‘수능점수와 달리 내 평가 점수를 알 수 없어서’(36.1%),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35.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수능 준비가 더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들(486명)은 ‘기회가 한 번이라는 압박감 때문에’(79.6%)라는 이유를 들었다.

뒤이어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 같아서’(42.4%), ‘스트레스 강도가 더 세서’(38.7%), ‘수능 시험의 난이도가 더 높아서’(20.2%), ‘주위 친구들과 경쟁해야 해서’(16.5%) 등을 들었다.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은 의향을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 중 43.8%가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고 답했다.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로는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서’(54.3%·복수응답)를 첫 손에 꼽았다.

계속해서 ‘학벌로 인해 차별을 많이 받아서’(39.7%), ‘직장생활 보다 차라리 공부가 쉬운 것 같아서’(36.5%), ‘학창시절이 그리워서’(25.3%), ‘직무나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22.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은 수능을 다시 본다면 새로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는 ‘SKY 등 상위권 대학’(38.5%), ‘국공립대학’(22%),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수대학’(12.6%) 등을 선택했다.

새로 도전하고 싶은 전공으로는 단연 ‘이공학계열’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12.3%), ‘예체능계열’(11.4%), ‘인문/어학계열’(11.3%), ‘사범계열’(10.4%) 등의 순이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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