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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살 임성민, 늦깎이 美유학 이유에 누리꾼들 ‘감동 응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임성민 편’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잘나가던 KBS 아나운서 직에 사표를 던지고 연기자의 길로 돌아섰던 임성민이 돌연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더구나 사랑하는 임성민을 찾아 낯선 한국으로 건너온 미국인 남편을 서울에 두고, 아이로니컬하게 그의 고향인 뉴욕으로 ‘늦깎이 별거 생활’에 들어갔다. 왜일까.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임성민 편’에는 미국 뉴욕에서 연기자의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고단한 타향살이 일상이 날 것 그대로 전해졌다.

부친의 반대로 일찍이 연기자의 꿈을 접은 임성민은 결국, 199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잘나가는 아나테이너로써의 삶의 포기하고 2001년 프리랜서를 선언, 그의 오랜 꿈인 연기자의 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런 임성민은 ‘미국 무대에 서고 싶다’는 어릴 적 꿈을 위해 쉰 살이 되던 지난해 미국 뉴욕으로 연기 유학을 떠났다. 원룸에 살며 싱크대 대신 화장실 세면대에서 과일을 씻는 등 고단한 뉴욕 살이에 대해 임성민은 “꿈을 향해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임성민은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한국에 있다 보니까 정체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며 “나이에서 오는 한계도 있고, 여자여서 오는 한계, 캐릭터에 대한 한계도 있어 쉰 살이 되자 (뉴욕에) 왔다”라고 고백했다.

임성민은 아나운서 시절 연기에 대한 갈증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세트장이고 야외 촬영장인데’ 신내림 병처럼 잠은 안 오고 그 생각만 났다”고 회상했다.

반면 8년 전 임성민과 국제결혼한 미국인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 엉거 교수는 반대로 임성민 때문에 고국을 떠나 서울에 정착했다. 서울에서 혼자 떨어져 생활하는 엉거 교수는 임성민과의 생이별에 대해 “아주 이상한 상황”이라며 “2년, 3년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뒤늦은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임성민은 “(현재) 통장에 있는 돈이 5~6개월 지나면 동이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어려움을 토해냈다. 그는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꿈을 일구기 위해 현지에서 연기 과외 교습생을 구하려 백방으로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 패기, 그리고 그것을 끝없이 인내해내는 모습까지 정말 멋집니다”, “꿈을 향해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 본받고 싶어요!”, “도전하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무조건 꿈을 이루게 된다죠. 언제인지 모르지만,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파이팅요”, “열정에 박수를! 용기 있어서 멋져요. 이미 위너”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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