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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F 닷새만에 ‘5.4조 뭉칫돈’ 유입
국고채 등 시장금리 반등 영향
이달 1일부터 연속 순유입세

대표적인 단기부동자금으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달 들어 닷새 만에 약 5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돼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MMF 설정액은 120조8225억원으로 전월 말(115조4389억원)보다 5조3836억원 가량 늘었다. MMF 설정액은 이달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다. 이에 따라 순자산총액도 지난달 말 116조5999억원 수준에서 이달 7일 현재 122조625억원으로 5조4626억원 가량 늘었다.

앞서 MMF 설정액은 지난 9월 한 달간 8조1535억원이 줄었다가 10월 들어 13조2434억원이 늘면서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이어 11월 들어서도 순증을 이어가면서 MMF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단기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국고채 등의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반등해 MMF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 점이 자금 유입의 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고채 등의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는 MMF에 자금이 유입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줬을 것”이라며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시장 금리도 올라 MMF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중에 풀린 부동자금이 관망 심리 속에 MMF로 흘러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최근 MMF로의 자금 유입세가 단순히 연말을 앞둔 월초이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는 견해도 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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