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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中 부동산투자 모범…지금이 상업부동산 투자 적기”
중국向 한국자본은 활발 vs. 한국向 중국자본은 주춤
자오옌링(ZHAO YANLING, 赵燕凌)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 대표 파트너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은 중국 부동산투자의 모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대체투자 서밋(Summit)'에 참가한 자오옌링(ZHAO YANLING, 赵燕凌)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 대표 파트너가 전한 말이다. 이 행사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중국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자오 대표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중국의 상업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며 “중국 내 삼성의 투자 수완은 타 국가와 비교해 괜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삼성은 이미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삼성이 중국 내 해외투자의 모범을 만들었기 때문에 향후 한국 기업의 추가적인 유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투자자들의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해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자오 대표는 "한국은 오피스 빌딩이 있는 성숙한 상업지구에서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개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펀드도 대출모델보다 관리능력을 중시하는 한국 모델과 비슷하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통제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반박했다. 자오 대표는 "중국 부동산 규제의 대부분은 주택과 주거 부문에 집중돼 있다"며 "주로 상업 부동산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적고, 해당사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투자하는 한국 자본은 활발해진 반면, 한국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의 흐름은 다소 변화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과거 한국 부동산을 사들이던 ‘중국 큰 손’들의 러시는 비교적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자오 대표는 “중국 내 부동산 투자 트렌드는 글로벌 부동산보다 본토를 훨씬 선호하는 것이며, 현재 중국 펀드나 기금이 대규모로 한국 부동산 자본을 매입하는 추세는 없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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