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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앞둔 美합참의장 “한미일 함께 해야 강해져”…지소미아 유지 촉구
-마크 밀리 美합참의장 취임 후 첫 한일 방문
-"미국인들 주한·주일미군에 대한 의문 많아"
-"한국, 미일서 분리되면 중국, 북한이 이익"
-밀리 의장, 일본 방문 후 서울서 SCM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오른쪽)과 의논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하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국과 미국, 일본은 함께 할 때,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더 강력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11일(현지시간) 피력했다. 오는 23일 종료되는 지소미아의 유지 필요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미국의 전략적 사고를 갖춘 미 합참의장, 인도태평양지역 방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번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군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의견을 밝혔다.

밀리 의장은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한국, 일본에 배치된 미군을 보면서 ‘그들이 왜 거기에 필요한가’,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 ‘한국과 일본은 부자 나라인데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없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며 “언급한 질문들은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질문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동북아에서 어떻게 무력충돌을 예방하고 억지하며 지역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한일 양국이 일제 강점기와 관련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밀리 의장이 한일관계가 악화되면 이득을 보는 나라는 북한과 중국이라고 언급한 것을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한국을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은 분명히 중국과 북한의 이익”이라며 “우리 셋이 긴밀하게 보조를 맞추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했다.

밀리 의장은 12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고,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마크 밀리 의장의 한일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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