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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입당’ 이자스민이 언급한 故노회찬의 ‘6411번 버스’는?
19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이자스민 전 의원(왼쪽)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심상정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필리핀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 국회의원인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생전에 했던 ‘6411번 버스’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11일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에 공식 입당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여러분과 똑같다”라며 “새로운 출발을 큰 소리로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제19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의정 활동을 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입한 인물로 당 인권특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6411번 버스이야기는 정의당 입당을 놓고 주변의 우려와 걱정을 전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6411번 버스는 구로, 대림, 영등포를 지나 강남으로 간다고 노 전 의원이 말씀했었다”며 “구로, 대림, 영등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사는 주민인데도 존재감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심 대표는 (나에게) 이주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고, 정의당이 약자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고 함께 행동 하는 곳이라고 했다. 저도 그렇게 믿고 정의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대한민국에는 250만 명의 이주민이 살아가지만, 아직도 6411번 버스를 이용하는 이주민들의 보편적 기본권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다.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원님, 조용히 응원하겠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누구를 응원한다면 조용히 응원하지 마시라”며 “그 목소리에 저와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함께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6411번 버스는 노 전 의원이 2012년 한 연설에서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강남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며 언급한 버스노선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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