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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시민들의 힘…’·‘모랄레스의 사라진 장기집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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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14년 가까이 집권한 중남미 현역 최장수 지도자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10일(현지시간) 현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모랄레스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 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의회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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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 4선 연임을 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선거 시위에 휘말려 왔다. 이번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40%를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서며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선언했지만 중간개표 결과엔 1·2위 격차가 크지 않아 결선투표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선거관리당국은 돌연 개표 결과 공개를 중단했다. 선거관리당국은 결과 공개 중단을 발표한지 24시간 후 모랄레스 대통령의 10%포인트 이상 승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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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야권과 야권 지지자들의 거센 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졌다. 연일 격화한 시위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하지만 이런 시위에도 버텨왔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미주기구(OAS)에서 대선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 발표와 볼리비아 군과 경찰마저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하자 결국 두 손을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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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집권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헌법의 연임 제안 규정을 고치며 네번째 대권 도전에 했으며 이번에 집권에 성공했으면 2025년까지 19년을 집권하게 되어 있었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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