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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이달 1∼10일 20.8%↓…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조짐
對일본 수출 15.1% ↓, 수입 28.1% ↓
[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번달 수출도 반도체와 대(對)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특히 경제 전쟁 중인 대(對)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서 수출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적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율은 9.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줄었다. 따라서 이번달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3.3%), 석유제품(-27.1%), 선박(-64.4%) 등의 수출 감소 폭이 컸다. 승용차(-3.8%), 무선통신기기(-5.6%) 등도 줄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EU(-27.8%), 일본(-15.1%)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뒷걸음질했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달러)도 21.5%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11월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4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봤다.

원유(-25.8%), 가스(-17.1%), 기계류(-8.0%), 석유제품(-54.4%), 승용차(-26.8%)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대부분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중국(-17.5%), 중동(-20.3%), EU(-30.9%), 일본(-28.1%), 베트남(-15.0%)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든 반면, 대(對) 미국 수입액은 6.1% 늘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만 보면 수입(-28.1%)이 수출(-15.1%)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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