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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헬기 사고 12일째…국토부 “프랑스 사고조사위와 인양 동체 분석중”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독도 헬기 추락사고가 사고발생 12일이나 지났다. 헬기탑승자 7명 가운데 시신이 수습된 건수는 3명, 실종자 4명은 아직 미발견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프랑스 항공당국의 사고조사위 등과 함께 인양된 동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지만, 기체 잔해 일부만 발견했다. 전날 발견된 헬기 잔해 8점은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9∼4.7km 떨어진 곳에서 헬기 잔해물 8점이다. 잔해물은 여닫이문 일부분과 랜딩 기어 위 창문 프레임, 조종석 엔진계기 화면 장치, 꼬리날개 구동축 보호덮개 등이다. 9일에도 앞바퀴와 차양막 등 잔해물 4점이 발견돼 인양됐다.

지원단은 전날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낮 동안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미 탐색 구역과 동체발견지점의 남서쪽 정밀 탐색을 했다. 또 수심 40m 이내 독도 연안해역 수색에는 잠수사를 투입했다.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구조 보트, 독도경비대를 동원했다.

지난 3일 인양된 동체는 6일 정밀 분석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졌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사고조사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프랑스 정부에서 온 사고조사위(BEA)와 사고헬기 제작업체인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함께 동체에 대한 정밀분석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3일 오산 오산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사고헬기의 마지막 교신 내역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사고헬기는 지난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1명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구 영남119 특수구조대에서 출발했다. 헬기는 사고 직후 독도로 옮겨진 부상자와 동료 선원 1명을 태우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던 중 이륙 후 2~3분만인 오후 11시 26분 바다에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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