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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美 3분기 실적시즌…향후 주도주는?
실적 추정치 하향 종목 증가
가치주 업종 반등은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미국 S&P500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막판에 다다른 가운데 향후 실적 부진 우려 속에서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사들의 약 80%가 실적 발표를 마무리지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종목 비율은 55.8%에 달한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적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면서 S&P500지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증가세 역시 작년 말 대비 크게 둔화된 상태다. 에너지, 산업재, 금융 업종 등 가치주가 포진한 업종의 EPS 추정치 하락이 전체 EPS 추정치 하락을 주도했다.

김윤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부과 장기화 및 실물 경기 악화, 이로 인한 상장사 실적 추가 부진 우려가 시장 내 확산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치주 업종의 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락에도 9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실적 시즌에도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 연구원은 “11월 중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 12월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거론,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 최근까지 미 증시를 둘러싼 불안 요인들이 점차 개선 중”이라며 “과거 실적 및 주가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치주 스타일 업종의 반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종목별로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다.

애플은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시장 예상치 대비 3.1%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고, 시장은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올려 잡았다. 이밖에 마스터카드(영업이익 예상치 3.2% 상회), 화이자(18.9%), 아메리칸타워(9.1%)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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