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부총질? 총질이나 해보고 말해라”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을 해라”며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질은 적을 보고 하는 것이지 내부총질이라는 것은 없다”며 “내부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총질 운운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신체검사 때 4급 판정을 받아 방위 소집 14개월을 복무했어도 군부대 방위로 복무하는 바람에 M1, 카빈, 식스틴 소총도 쏴보고 국회 정보위 시절에는 국정원 사격장에서 리볼버 권총도 쏴 봤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그런 말로 언로를 차단하는 문재인 정권과 똑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당내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당내 분열 조장 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