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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고공행진’ 네이버·카카오…신사업 대결선 카카오勝
‘영업이익 성적표’, 네이버 울고 카카오 웃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 실적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네이버·카카오가 최근 52주 신고가 새로 쓰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은 주로 신사업 부문에서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이 1조 664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9% 줄었다.

네이버의 영업익은 최근 4년래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다. 2017년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3000억을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들더니, 2019년 들어 2분기에는 1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영업이익 악화는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라인의 100% 자회사 '라인페이'는 일본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카카오는 신사업인 톡비즈 부문에서 광고 상품 판매가 전년보다 52%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3분기 매출은 7832억원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3%인 593억이나 급증했다. 영업익 증가세가 매출액 증가세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유지,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8일 네이버의 성장성 기대감을 바탕으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NAVER 랠리는 시작 국면이며 2~3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9월 전자상거래 기업별 거래액,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액 그리고 10월 네이버 웹툰 매출액 추정치를 고려하면 4분기에 또 한번의 실적 모멘텀이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기존 17.7만원에서 18.5만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긍정적인 변수들이 확인된 3분기 실적발표로 2019년과 2020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0.7%, 1.9%, 순이익도 각각 7.1%, 4.0% 높였다”고 밝혔다. 카톡 채팅탭 광고 등 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2020년 기대치가 한몫 했다는 설명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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