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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헬스케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미국 런칭
연간 5조원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 진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시장 기선 제압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속 대박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가 북피 파트너인 테바를 통해 미국에 본격 판매된다고 8일 밝혔다.

테바(TEVA)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판매 경험과 노하우,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트룩시마’는 테바에서 판매 중인 혈액암 치료제 ‘벤데카’(Bendeka)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First mover)하는데, 미국 의약분야 민관이 효능은 좋고 가격이 싼 바이오시밀러 우선 정책을 지향하고 있어, 시장 선점 및 급속 확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글로벌조사기간들에 따르면,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리툭시맙 시장의 60%에 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퍼스트무버의 강점을 살려 보험사, 병원, 의사 등 미국 내 주요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과 소통을 넓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선점을 빠르게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미국 행정부는 단계적 치료(step therapy) 지침 허용, 340B 의약품 할인 프로그램(Drug Discount Program)과 환급 체계 변경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또한 최근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는 트룩시마의 형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트룩시마’가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달성하고 있는 점도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꼽힌다. 트룩시마는 올 2분기 기준 유럽에서 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과 격차를 좁히고 있고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입찰 수주도 꾸준히 성공하고 있다.

테바의 북미사업 부문장(Head of North America Commercial) 브랜던 오그래이디(Brendan O’Grady)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은 “트룩시마가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에 런칭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을 통한 의료 비용 절감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트룩시마’의 강점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이사는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퍼스트무버이자 당사에서 미국에 출시한 첫 번째 항암(Oncology) 의약품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 리툭시맙 시장에 ‘트룩시마’가 진출해 신규 매출이 발생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당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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