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 이후 文대통령-윤석열 첫 대면
-공정·검찰개혁 관련 메시지 내놓을듯
-최근 ‘공정개혁’ 드라이브 흐름과도 연결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 전반의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조국 정국’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대면하면서 문 대통령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개최하려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으로 한차례 미뤄졌다.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이제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반부패정책협의회’라는 기존 회의 명칭에 ‘공정사회를 향한’이라는 단어가 더해졌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공정사회를 위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정국’ 이후 어수선해진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고 개혁의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 사회 전분야에 걸친 불공정 개선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채용 비리와 병역 비리, 탈세, 직장 내 차별과 전관예우 등 사회 전반의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이 집중적으로 화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검찰개혁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최근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국민 뜻이 하나로 수렴하는 부분은 검찰개혁의 시급성”이라며 “검찰이 더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이례적으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이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직접 보고해 주면 좋겠다”고 지시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회의에선 자세한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